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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 : 겨우 100일 되었다면서요. 우린 8년째에요.
삼순 : 아니 어려서 뭘 모르나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난 희진씨한테 아무런 유감없어요. 그러니까 이 쯤에서 깨끗하게 물러나세요.
희진 : 싫어요. 그 쪽에서 물러나세요.
삼순 : 어휴, 그렇게 안보이는데 쇠심줄이네. 그럼 어떻게 해요? 반으로 나눠 가져요?
희진 : 유치하게 왜 이러세요?
삼순 : 하나 더 알려줘요?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 뜨겁던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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