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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는여자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 / 안면인식장애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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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 블라인드 (Faces in the Crowd, 2011)


영화 자체는 노잼

스릴러 기대하고 보는 사람은 다른 걸 찾는게 맞는 거 같고요

' 안면인식장애 ' 자체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흥미로울 듯


나도 안면인식장애 찾다가 이 영화 발견하고 다운받아봤으니깐





이게 진짜 같은 얼굴인가...? 뽀샵으로 다른 사람 얼굴 넣은거 아닌가?

왠만하면 돌려보기 안하고 러닝타임 그대로 손 안 대고 봤는데


주제 특성상 자꾸 남주 얼굴이 바껴서ㅠㅠ 헷갈려 미칠 거 같음





우연히 연쇄살인범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된 여주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들켜서

겨우겨우 난도질 막아가며 도망가다가 다리 밑 강으로 떨어졌고


그 사건의 충격으로 안면인식장애가 생겼다는 설정





그렇다고 합니다








남치니 얼굴도 오락가락 함...

진짜 중증이신 분들은 저정도려나


잠시 눈 감았다 뜨면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등

이 여주는 엄청 심한 것처럼 묘사된당





최면으로 난도질 당할 때를 다시 회상해보는데

존나 헷갈림...


왜 똑같은 얼굴이 두번 연속 나오게 연출하고 지롤

셋다 다른 얼굴로 휙휙 바뀌게 해줘야지 난 또 저 얼굴은 뭔가 의미있는 컷인줄 알았네





중간에 남치니와 깨지고 사건 담당 형사와 썸타게 된 여주는





형사 아찌가 수염밀자마자 바로 또 못 알아봄...

근데 되게 젊어보이는데 이분 형사 역할으로 나오는 분이랑 같은 분 맞나ㅠㅠㅠㅠ

아 헷갈려ㅠㅠㅠㅠㅠ





그러다 헤어진 구남치니 연락받고 나갔는데





살인범의 함정이란걸 눈치챔


이 연쇄살인범은 여태까지 한명의 목격자도 남겨두지 않고 모조리 다 살해했는데

이 여자가 본인 얼굴을 코 앞에서 보고도 기억하지 못하는게 너무 신기해서

자꾸 따라다님


그러면서 이 여자의 주변인들을 또 차례대로 살해하는 상황





그 사이에 구남치니까지 해치우고 온 살인범

살인범 얼굴도 계속계속 바껴서 끝까지 나오지 않는당





현남치니 등장





일부러 노리고 경찰 남치니랑 똑같은 옷 입고 나타난 살인범

살인범의 존재가 소소하게나마 반전인데 ㅋㅋㅋㅋㅋㅋ


걍 영화는 존구임...

밀라 요보비치의 평상복 입은 매력이 있다는데, 난 잘 못 느끼겟슴


재미없는데

저 상황 자체가 여주에게 엄청난 공포로 다가오는 거에 공감가는 건

왠지 내 느낌 탓이겠지ㅠㅠㅠㅜ 





세번은 봐야지 그 사람 얼굴을 기억한다는 호란

이 정도 증상이 나랑 딱 비슷한 것 같음





되게 심한 케이스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나는 이걸 '준'안면인식장애라고 칭하곤 하는데,

나도 마왕이 말해주기 전에는 몰랐고, 이게 그건가 라고 깨닫기 전에는 단순히 내가 머리가 진짜 나쁜가보다... 라고만 생각함


내 의도랑은 상관없이 (특히 초면에) 되게 반가워하며 인사해주는 사람에게 쭈뼛쭈뼛하게 되어 

아무래도 무례하고 성의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십상 ㅠㅠ


조금만 이해해주면 좋으련만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훨씬 많겠지...?


나름의 고충이 많고 남 모르게 노력하는 부분도 있으니

초콤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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