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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낮게, 느리게, 넓게 이무영 지음 / 도서출판백만원 펴냄 봉화골 선생이 들려주는 조그만 삶의 지혜 낮게, 느리게, 넓게 사는 지혜를 터득하여라 석아 ! 세상을 사는 지혜는 낮게, 느리게, 넓게 생각하고 실천하는데 있단다. 이상은 높게 생활 터전은 낮은 곳에 두어야 한다. 낮은 곳은 할일들이 많고 즐거운 일들이 많단다. 그리고 활동하기가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큰 길들보다는 오솔길이 있기에 세상은 차갑지 않단다. 작게 살아도 낮게 살아도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오솔길을 닮은 사람들이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줘 춥지 않단다. 그리고 석아 ! 관계로 만들어진 사회는 실타래같이 사람들의 감정이 얽혀 있어, 느리게 천천히 풀어갈 때 명작이 탄생한단다. 급하게는 꼬인 실타래를 풀 방법이 없다. 또한 넓고 크게 사물을 관찰해야 .. 더보기
[책리뷰][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Crying Out Love In The Center Of The World, 2004)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 / 출연 : 오오사와 타카오, 시바사키 코우, 나가사와 마사미, 와타나베 미사코 " 난 말이야, 지금 내 안에 모두 있다고 생각해 모두 있고,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아 그러니까 부족한 것을 신께 빌거나, 저 세상이나 천국에 바랄 필요는 없어. 왜 그러냐면, 전부 있는 걸. 그걸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 아키 : 사쿠...생일이 11월 3일이지? 사쿠 : 응 아키 : 난 10월 28일 이야. 그러니까..... 네가 세상에 태어난 후 내가 없었던 적은 1초도 없었어 더보기
[책리뷰] 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作 거름 출판사 자살토끼 원서의 제목은 『The Book of Bunny Suicides』 섬뜩하다. 자살하는 토끼에 관한 책. 自殺 스스로 자 , 죽일 살 suicide 라틴어의 sui(자기 자신을)와 cædo(죽이다) , 두 낱말의 합성어 사전적 의미의 자살 행위자가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 아, 존나 소름끼치는 단어. 그러나, " 누구나 죽고 싶을 때가 있다 " 이 말에는 백퍼공감속시끄러운 일은 많고도 많고 하하호호 즐거운 만큼, 가끔은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기도 힘드니까 하지만 '누구나' 죽는 건 아니라는 것. '누구나' 죽고 싶을 때가 있지만, '누구나' 죽을 시도를 하지는 않는다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 .. 더보기
[책리뷰] 소라닌 아사노 이니오(만화가) 저 유미선 역 북박스 서로의 다른 생각은 하늘 저편으로 이별의 연속인 인생이여아주 희미한 미래가 보이는 듯하니 안녕이라네* 그때의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그때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없네 그 옛날 너와 내가 살던 작은 방은 이미 다른 사람이 너에게 들은 상처의 말도,무의미한 것 같았던 하루하루도추운 겨울의 차가운 캔 커피와 무지개빛 긴 머플러와종종걸음으로 뒷골목을 빠져나가 기억을 떠올려 본다* 느긋한 행복이 영원히 계속된다 해도나쁜 씨가 싹을 틔워 이제 안녕이라네* 이별이 나쁠 것도 없지. 어디선가 늘 건강하기를나도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꼭이야 다네다가 만든 노래 . 소라닌 中 "소라닌" 수능 끝나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던 나에게따끔한 독침을 놔줬던 아사노 이시.. 더보기
[책리뷰]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백은하(작가) 저 북스캔 정 말 만 나 야 한 다 !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한 발짝 물러나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 안쪽에서 밖을 내다보는 사람이 아니라,마이크나 연필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만나야 한다.꼭 그렇게 만나야 한다. 책으로만 노래로만 영화로만 이론으로만 만나는 세상이 아니라,내가 발을 담그고 뿌리를 내리고 냄새를 맡고 첨벙거려야 한다. 망설이다가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도, 나 여전히 창가에 서 있는 사람이면,풍경이나 바라보고 풍경이나 이야기하는 사람이면 어쩌나, 남에게 충고나 해주는 사람이면 어쩌나,나는 그게 제일 두렵다. 문을 열고, 전혀 이상적이지 않은 현실과 만나야 한다. 그 어떤 명분이나 시보다 사람과 친화하는 것이 위대하다.비빔밥처럼 버무려질 용.. 더보기
[책리뷰] 샐러드 기념일 타와라 마치(소설가) 저 신현정 역 새움 출판사 "이 맛 좋은데" 네가 말한 7월 6일은샐러드 기념일 햄버거 가게 자리에서 일어나듯남자를 버려 버려야지 남자라는 병을 보관해야 할 유통기간이 지나서 쾌청한 오늘 두번째 애인이 돼도 좋다고 노래하는 가수가 있다.제기랄,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지. 31자의 문자. 천 삼백 년 간 이어져 내려온 5.7.5.7.7 이라는 마법의 지팡이.정형의 지름을 부여받은 문자들은 생생하게 헤엄치기 시작해서는 이윽고 신기한 빛을 발한다. 그 순간이 나는 좋다. 짧다는 것은 표현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는 것일까?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표현의 군더더기를 하나씩 잘라내 버리고 마지막에 남은 그 무언가를 정형이라는 그물로 잡는 것이다.그 잘라버릴 때의 긴장감, 혹은 잘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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