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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 COSME/지름

일본 쇼핑리스트 #1. 파스, 안약, 연고, 호로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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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올릴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일본 여행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당

다녀온지 벌써 두달? 세달 전?


으 힘내보자 아쟈아쟈

일단 사온 것부터 늘어놓고 리뷰 겸 제품 썰풀기!





일단 큰 카테고리로 의약품은 요정도!

어떻게 캐리어에 다 담아왔지 신기할 따름...





요건 선물로 받은 사케





복숭아 덕후 인증





왜 때무네ㅠㅠ 호로요이는 당연히 복숭아인데ㅠㅠ 

이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ㅠㅠ





부탁받은 것도 있구 일본가면 파스는 무조건 사오라길래 그득그득 담아옴





내가 파스를 쓸어갈 계획이라고 했더니 ㅋㅋㅋㅋㅋ 친구네 부모님이 따로 쓰시는 거라며 챙겨주신거

병원에서 처방 받아야 받을 수 있는 파스라구 했당 


가지고 왔더니 아니나다를까 이거 효과 장난 아니라고...... 이거 어디서 또 못 구하냐며...bbbbb





특히 요거요거 엄청 신기하게 생겼는데 

게르마늄 파스? 맞는지 몰겠숨





@ 샤론파스


소문대로 현지인들이 쓰는 파스 ㅋㅋㅋㅋ

왜 때무네 관광객들에게 동전파스가 유명한지 모르겠다며 그냥 파스는 이거라길래 샀당


오른쪽은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PB 상품으로 나온 거


계산하려고 하는데 하얀 약사복 같은 거 입은 카운터 언니가 샤론 파스랑 똑같은 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며 이거 추천해주셨음

순간 혹해서 오리지날 절반 빼고 바꿔 담으려고 하니까 옆에서 친구가 뜯어 말렸당


소근소근 귓속말로 자기도 여기 알바해봐서 안다고. 이분 정식 약사 아니고 마케팅으로 권하는 거 많으니까 

몇개만 바꾸라고 해서 ㅇㅇ 했음


둘이 한국말로 속닥속닥 그러고 있으니까 카운터 언니가

에에 아무래도 유명한건 샤론파스죠??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계산해줌 





근데 무덤덤의 아이콘 나님은 둘 차이를 잘 모르겠음


걍 기본적으로 너무 쪼끄마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아서 손목이나 발목 삔데 붙이기 좋긴한데 ㅋㅋ 너무 작자나... 효과는 좋은거 같은데

좁은 부위만 지글지글지글 이러고 있으니까 나중엔 이게 아픈건지 간지러운건지 ㅋㅋ 짜증나서 걍 뜯어냄ㅋㅋ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사온 거 다 작고, 비싸고 뭐 그러했음





밴드 좋다길래 PB상품 저렴한거로 하나 담아옴

무난무난





@ 사케무케아 (바르는 액체 반창고)





마침 긁혀서 상처난 곳에 발라봤는데 요러케 투명하게 막이 생기며 굳는당

바를 때 쫌 따꼼따꼼


저 상태로 단단하게 오래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속력이 좋지 않아서 금방 떨어지고

상처를 낫게 해주는 그런 건 아닌 듯

떨어진 곳 확인해보니 상처는 하나도 안 낫고 그대로ㅠㅠ


그냥 따가운거 좀 참고 생활하면, 그게 더 빨리 나을 거 같음ㅋㅋㅋㅋㅋ





@ 산테 PC 안약


싸한 청량감이 있는 안약ㅋㅋ PC 글자에 꽂혀서 삼ㅋㅋㅋ


전자파에 피곤해진 눈을 보호해준다는데 이건 실제로 좀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

컴퓨터 한참 보다가 눈 아플 때마다 종종 넣어주곤 했었는데 개운해지는 느낌 받았음

근데 이거 넣고나면 좀 있다가 약이 타고 내려와서 입에서 쓴맛 남 ㅜㅜ 


담에 가면 몇개 더 사오고 싶은데 이것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얼마였더라...


개봉하고 한달 반쯤 쓰면서 3/5? 정도 썼었음

안약은 한달 유통기한 지키는거 나도 아는데 이건 일본에서 사온거라규... 괜히 아깝자나요ㅠㅠ 

그래서 계속 쓰다가 시간 좀 넘어가니까 처음의 그 청량감이랑 다른 따끔한 느낌이 나서 바로 버렸당


넣을 때 잘못 넣어서 흘리면 피눈물 나는 것처럼 보이니까 주의해야댐





@ 동전파스


이건 뭐 넘나 유명하니까

쿨 버전 있길래 그것도 사와봄





저 혈자리대로 붙이면 된다는데

붙이는 것도 일, 떼어내는 것도 일

ㅋㅋㅋㅋㅋ


근데 얘는 살색이고 동글동글 귀여워서 그냥 예뻐서라도 사고 싶음ㅋㅋ

이거 효과 정말 없다고 그래서 되게 걱정했는데 왠걸

샤론파스보다 나는 얘가 더 감동 ㅠㅠㅠㅠ 기대를 안하고 써서 그런가 얘 겁나 강력하다ㅏㅏㅏㅏ!!





뒷면에는 왠 아쟈씨 그림도 있음

이거 만든 사람인가보지



그 외에도 진짜 약이고 연고고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둘러보는데만 해도 어마어마ㅏㅏㅏ한 시간이 걸렸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상품들은 따로 모아서 코너처럼 꾸며놓은 곳이 대부분이니까 급하게 살 사람은 거기서만 몇개 픽업해도 될듯


찾아보니까 이약저약 많이들 사오시던데

평소에 챙겨서 먹는 약이거나 사용하던 제품들이면 몰라도

그냥 신기하다고 마구마구 담지는 마시길 ㅠㅠ


전반적으로 제품들이 나쁘지는 않은데 가성비가 안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렴하지가 않다는 말

그리구 나도 최대한 필요하겠다, 유용하겠다 싶은 것들만 골라서 최소한으로 사왔는데

저것마저도 사실 잘 안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은 사람이 파스 붙일 일이 몇번이나 되겠나이까

울 엄빠도 잘 안씀ㅋㅋ 연고도 안씀


차라리 먹을 거 더 사오는게 유용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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